[2014 산업전망] 자동차시장 성장 ‘내부관리 관건’

입력 2013-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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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국내 산업별로 2014년을 전망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는데, 오늘은 자동차업종입니다.

자동차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올해 보다 내년에 더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문제는 환율 변수와 국내 업체들의 내부 관리 능력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내년에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확대에 따라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주요 자동차산업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이 3%대 초반 그리고 내년에는 4%대의 성장이 가능하다는데 대체로 의견일치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희근 현대증권 산업팀장
“금년에 글로벌 자동차수요가 작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4.2% 성장을 예상합니다."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여기에 중국과 신흥시장 성장을 배경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 8천만대에서 오는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1억대시장으로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정관 KB투자증권 이사
“신흥시장 성장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1억대 시장으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친환경과 지능화를 바탕으로 차의 상품성 자체가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출시 그리고 최첨단 장비를 갖춘 자동차의 지능화는 상품성 자체를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 자동차시장도 마찬가지여서 내년에는 최근의 위축세를 털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동완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국내시장은 경제성장률 확대, 주요 차급에서의 신차 출시, 상용차 공급 확대와 수입차 증가로 2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입니다. 다만 주택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조정 가능성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업체 입장에서는 국내 경기회복 여부를 비롯해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 그리고 늘어나는 리콜과 매년 반복되는 노조의 파업 등이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의 국내외적인 환경변화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채희근 현대증권 산업팀장
“원화강세가 우려가 되겠지요..그래서 급격하게 원화강세가 진행되지만 않는다면 글로벌 수요성장과 현대기아차의 신차 사이클 등이 맞물려 견조한 성장은 내년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신정관 KB투자증권 이사
“현대차의 고질적인 노사관계가 리스크요인으로 꼽히는데 내년부터 2년동안 온건한 성향의 노조가 당선이 되면서 노사관계 리스크는 상당히 내려가는게 아니냐..”

<스탠딩> 유은길 기자
“내년부터 향후 몇 년간 계속 커질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자동차기업들의 내부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게 필요합니다. 고질적인 노조 파업과 최근 불거진 품질관리 문제는 그래서 반드시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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