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국민은행 잇딴 사고, 경영진 책임"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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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해외 불법대출과 국민주택채권 위조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국민은행 사고와 관련해 “은행권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향후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25일 오전에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해외점포의 불법대출, 국민주택채권 위조 및 횡령 등은 은행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로 인해 각종 금융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높은 연봉을 받는 경영진들이 사고를 간과한 것 아니냐”며 경영진의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최수현 원장은 “금융인들이 본연의 책무를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행태와 조직의 기강해이에서 상당부분 비롯됐다”며 은행권의 모럴헤저드를 질타했습니다.

최 원장은 이와관련해 "금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함으로써 건전한 금융질서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은행의 경우 특별검사 실시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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