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미국 퀄컴 반독점 관련 조사 착수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주요 외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NDRC가 반독점 혐의와 관련, 퀄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퀄컴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칩 제조사로 애플, 삼성전자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습니다.

외신은 NDRC의 이번 조사가 중국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 LTE 서비스 본격 실시를 앞두고 단행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대표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퀄컴의 기술을 도입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 퀄컴 측에 라이선스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퀄컴의 경쟁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 ZTE 코퍼레이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