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조업 체감업황 4개월만에 '하락' 반전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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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넉달만에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7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11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BSI가 78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7p) 이후 4개월 만입니다. 12월 업황에 대한 전망BSI 역시 78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체감업황 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와 2포인트 낮아졌고 수출기업은 전달보다 8포인트 내렸습니다. 반면 내수기업은 1포인트 올랐습니다.

매출과 자금사정 BSI는 각각 88과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올랐고, 채산성BSI는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다음달 채산성 전망BSI 역시 87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1%)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경쟁심화(12.4%)와 수출부진(9.9%)을 이유로 꼽은 기업의 비중도 전달보다 각각 1.2%포인트와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비제조업체의 11월 업황BSI는 7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BSI도 72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천500여개 제조업체와 1천50여개 비제조업체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와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 ESI는 94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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