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혁신경영' 주문

입력 2013-1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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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신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어렵지만 내실을 다져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혁신 경영을 주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 오후 안산 캐논코리아 공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외 상황이 어렵다고 성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통과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바탕으로 잘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내수 활성화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산업을 롯데가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내실경영을 통해 체력을 튼튼히 하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아직 진출하지 않은 동남아 일부 국가와 미주 등 선진국 진출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들 지역에 적극 진출하겠단 의지로 분석됩니다.

신 회장은 또 "신제품 개발과 해외사업 확대, 인수합병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롯데의 유통계열 사장단이 일본의 복합쇼핑몰을 방문하며 사업 구상에 나선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유통사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하이마트 인수 이후 가전 유통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롯데가 사장단 회의를 캐논코리아 공장에서 열었다는 점에서 사무용기기 시장 등의 영역 확대 전략도 검토하지 않았나 예상됩니다.

이날 회의에는 38개 계열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경영 상황과 내년 전망 등을 논의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롯데그룹이 내년 투자 금액을 사상 최대인 7조원 규모로 결정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내년 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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