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 벗어나기‥카드사 독자노선

이준호 부장

입력 2013-11-29 17:08  

<앵커>

신용카드사들이 한 해 1천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받는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브랜드사와 결별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국부유출을 막기 위한 카드사들의 독자노선 행보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마다 붙어 있어 눈에 익숙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로고.

연회비를 조금 더 내면 해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합니다.

이렇게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브랜드사에 사용료로 지불하는 금액은 한 해 1천3백억원.

국내에서만 사용해도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름값으로 지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용카드사들은 비자·마스터카드와 잡았던 손을 하나둘 씩 떼며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국내외 겸용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수수료가 없고 아멕스를 활용해 해외 결제가 가능한 데다 비자·마스터에 비해 연회비까지 저렴합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출시하는 상품에 새로운 브랜드를 넣고 기존 카드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비씨카드는 국제카드사와 협력을 통해 103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있는 토종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카드와 같은 2천원 수준으로 저렴해 회원수가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등도 국제 수수료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의 수수료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드사들이 전략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도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카드사들이 걷고 있는 독자노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해외브랜드사의 연회비를 20~30% 정도 낮추도록 유도하고 해외에서 결제할 때 원화가 아닌 달러로 이뤄지도록 개선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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