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값’에 3층 집 수영장 마당까지..'전원주택에 부는 공동체 바람'

입력 2013-12-01 14:08   수정 2013-12-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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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전면으로는 남한강이 보이고, 뒤로는 개군산이 받치고 있는 양평의 숲속마을 입구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대형 버스가 서 있다. 양평 숲속마을의 이해리 씨(28, 가명) 결혼식에 초대받은 마을 전체 주민들이 결혼식장에 가기 위해 대형 버스를 대절한 것이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양평 숲속마을로 이사 온 뒤로 주말이면 집 앞마당에서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일들이 일상이 됐다. 입주민들끼리 새로 이사 온 이웃집에서 환영파티를 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각각 집에서 음식 등을 준비해 주인공 집으로 모이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됐다. 또 지난 더운 여름날 마당에 수영장을 오픈한 집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때문일까. 모두 가족같이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 일은 같이 힘을 모아 헤쳐 나가고 있는 이웃사촌들의 진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곳 마을에서는 입주한 세대는 있어도, 아직까지 떠나는 세대는 한 집도 없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숲속마을(http://cafe.naver.com/yppeanutown)에는 젊은 3040세대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며 더불어 살고 있다. 주택단지로서는 드물게 80여 세대라는 대단지로 구성된 이곳은 입주자나 예정자들의 80% 이상이 서울 등 도심에서 이사 온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30-40대이다. 나머지 20%는 50-70 대에 이른다. 이곳의 모든 세대가 별장용 세컨 하우스가 아닌 실제 거주하는 집들만 모여 있다.

양평 숲속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다. 이곳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지낼 때와 달리 흙을 만지며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고 있다. 부모들이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자유롭게 친구와 어울리며 함께 배우고 밥이나 간식 시간이 되면 내 아이, 이웃의 아이 구분 없이 나누는 풍경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숲속마을에서는 이미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3040세대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가 많아 마을 공동체의 교류와 재미도 함께 누리며 거주자들끼리 카페 등을 개설해 정보 등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은 도심 부근이라도 여유 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젊은 층에게는 아예 꿈도 못 꿔 왔지만, 이곳 숲속마을에는 젊은 층에 맞춰 가격 거품을 뺀 아파트 전세금 수준의 2~3억 원대 `신개념 전원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30~40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거품 쏙 뺀 신개념 도심형 전원주택

양평의 숲속마을은 2011년 1차 분양 30여 세대를 시작으로, 2012년 2차 분양 30세대, 2013년 마지막 20세대 분양을 해 현재 남은 대지도 몇채 안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지와 토목공사, 주택시공까지 모두 합쳐 2억 원대로 330m²이상의 규모 (100~200평 대까지) 3층 주택(1층+2층+다락)을 비용과 디자인의 기호에 맞춰 입주자들이 직접 참여해 원하는 모양의 집을 직접 건축 할 수 있다. 건축주가 토지의 위치를 선정하고 나서 5명의 유명 건축가(이현욱, 문훈, 봉재범, 이재혁, 허승범) 중에서 원하는 건축가를 선정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사진설명: 한 개인 집 마당에서 아이들을 위해 영화 상영을 준비했다.)

양평 숲속마을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며, 뒤로는 개군산이 받쳐주고 있어 풍수 지리적으로 길지다. 마을에서 10분이내의 거리에 서울까지 가는 전철 및 기차, 잠실 등으로 가는 직행 버스 등이 있어 교통편이 편리하며, 대형병원 및 마트 ,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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