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제조업 경기 개선, 국내 증시 모멘텀되나"

입력 2013-12-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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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간밤 미국 증시는 오후장에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경제 지표의 호조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 오면서 미국 증시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ISM 제조업 지수의 개선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방정부폐쇄 영향력을 탈피하고, 미국 경제 성장세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10~11월 2개월에 걸쳐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대외수요의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개선으로 보인다. 미국 이외의 국가들의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56.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

11월 ISM 제조업 지수도 57.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추이하면서 전월치인 56.4포인트와 시장 예상치인 55.5포인트 선을 크게 상회했다. 1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2년반래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외 수요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 지수경우 지난 10월 60.6포인트에서 11월에 63.6포인트로 개선됐다. 이외에도 생산지수가 60.8포인트에서 62.8포인트로 개선되고 있다. 고용지수의 경우 53.2포인트에서 56.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여줬고, 미국의 실물제조업 경기 회복 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산업 생산 증가율을 살펴 보면 지난 5월, 7월에 1%바닥을 확인하고, 9월-10월에 3%를 기록하며 다시 개선되고 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의 결과를 고려하면 미국의 산업증가율의 개선 흐름은 더 연장될 것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경제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경제 성장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11월 ISM 제조업지표 결과는 미국 경제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7월에 전월보다 8%이상 상승하면서 55 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4분기 55~56포인트에서 상당히 제한적인 범위에서 추이했다. 11월에 이러한 제한적인 흐름에서 탈피한 것은 4분기 제조업지수의 흐름은 3분기 GDP성장률이 3% 내외를 기록하고 4분기 GDP성장률이 2%대에 초반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세가 더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성장세의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미국 증시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 개선은 대외 수요의 확충,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경기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다. 연말 글로벌 제조업 업황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볼 수 있다. HSBC, 중국 국가 통계국이 제시한 11월 제조업 PMI지수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될 것으로 나타난다.

11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예상치인 51.1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제조업 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중국 제조업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경기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제조업 업황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11월 제조업 PMI지수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제조업 PMI지수 중 제조업 수출 주문 지수는 10월보다 0.2포인트 개선된 50.3포인트 기록했다. 중국의 전체 수출에 대한 지역별, 국가별 비중을 고려하면 유로존 경기 개선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존 11월 경기 체감 지수와 비금융 산업 기대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27개월래 최고 수준 기록했다. 4분기 GDP 성장률도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년 1분기 GDP성장률도 상향 조정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의 발목을 잡았던 유로존 경기가 순환적인 요인,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 연말 코스피를 비롯해서 글로벌 증시에 상당히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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