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회장 부재 경영공백 현실화

입력 2013-12-03 18:36   수정 2013-1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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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의 오너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집행이 멈춰있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공들여왔던 중국사업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그룹사들이 잇따라 연말 승진인사를 발표하는 가운데 유독 SK그룹의 겨울은 추워보입니다.

오너 부재로 인해 굵직한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고 그동안 공들였던 중국사업도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특히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는 기업 인수합병 건의 경우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STX에너지 인수 포기에 이어 최근 알짜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의 경우에도 관심만 가질 뿐 쉽사리 인수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SK하이닉스 인수와 같이 최태원 회장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최태원 회장이 맡아왔던 글로벌 사업도 큰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최태원 회장의 인맥으로 진행되던 사업들이 최태원 회장 구속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모두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SK그룹이 그동안 공들여 왔던 중국 사업도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현재 중국에 부동산과 환경, 물류, 문화 등 4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SK차이나는 최태원 회장 구속 이후 사업 진행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SK그룹은 올 해 안정을 최우선으로하는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실적이 좋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승진 인사 없는 정기 인사만 단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최태원 회장 구속 이후 비상경영을 진행하고 있는 SK그룹.

해외사업 차질과 대규모 투자계획이 미뤄지면서 오너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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