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부각에 변동성 확대··주도株 부재"

입력 2013-12-05 11:11   수정 2013-1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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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변동성 증가로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다. 큰 틀에서 유동성을 기반으로 올렸고, 10월 FOMC회의 이후 수 개월 내 테이퍼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유동성이 하락할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이 겁을 내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의 생산지표는 잘나왔고, ADP 민간고용 또한 잘 나왔다.

12월 FOMC 이후 명확한 신호를 찾을 수 있다. 외국인은 지난 주 후반에 선물을 가볍게 올리고, 이번 주 초반 선물을 또 가볍게 밀면서 결국 제자리다. 경제지표는 무조건 잘 나와야 한다. 더 이상 테이퍼링 지연을 호재로 보기 어렵다. 테이퍼링은 실시될 것이고, 그것을 얼마나 시장에 반영될 것인지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지표는 잘 나와야 한다. 굳건한 경제 체력을 만들어놓고 테이퍼링을 실시해야 한다.

ISM 제조업지수를 보면 11월 가이던스는 낮았지만, 10월 보다 훨씬 좋아져 2년 반래 최고치다. 테이퍼링이 3월 가이던스기 때문에 실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경제가 뒤돌아 볼 것이다. 그때 만족하면 테이퍼링은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 해석될 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면 시장은 버블얘기가 나오고 하락할 것이다.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값싼 유동성에 기댄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년 간 실시됐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글로벌 자산 가격이 추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에 맞설 필요는 없지만 더 이상 이어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두려워해야 한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201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코스피가 니케이 대비 상대 탄력이 떨어졌었다. 엔화가 약세로 흐르는 동안 니케이, 코스피의 상대강도지수를 비교하면 정확하게 일치한다. 엔화 약세가 되면 니케이가 올랐다. 일본 BOJ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BOJ 양적완화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 내년 4월,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예상된다. 이런 부분들로 인해 경기 부양이 필요할 것이다.


엔화 약세가 극대화되면 내수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경기 부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엔화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14만 계약 정도 되는데 추가적으로 매도를 할 수 있다. 또 테이퍼링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된다면 엔화는 약세로 흐를 것이다. 엔화가 우리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2012년 100엔 당 1,500원이었지만 지금은 1,030원이다. 이렇게 불리한 이슈들이 많이 나오면 상대 탄력이 떨어질 것이다.

국내증시 대응전략을 보면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현재 가볍게 오르고 내린다. 삼성전자가 유지된다면 지수도 유지되겠지만 현재 불안한 추세다. 삼성전자가 불안하면 대체주도주라도 강해야 하는데 대체주도주인 중공업도 최근 약한 추세다. 종목의 탄력성도 떨어졌다. ADR이 계속 빠지는 모습이다. 현물보다 선물 시장 쪽에서 문제가 많다. 외국인들의 선물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현재 외국인마음대로의 시장이 나오고 있다.

12월 동시 만기를 한 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1주일 동안 스프레드가 돼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연속 3일 동안 선물 매도 추세가 강했다. 이것이 반대가 돼야 한다. ADR 빠지고 있는 상황으로 정답계수가 줄어들고, 오답계수 늘고 있어 시장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ADR은 더 빠지고, 음봉은 세 개 크게 맞았다. 자율반등 나올 것이다. 느긋하게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해 조금 더 빠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 종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종목 선별이 어렵다. 종목 선별적으로 대응하면 뜬구름 잡는 얘기다. 달러의 변동이 크지 않다. 12월 FOMC에 맞춰서 지켜보고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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