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타운, 초고층 준공시기 6년 연장 추진

107층의 초고층으로 건립되는 부산 중앙동 부산롯데타운의 준공시기를 6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부산시는 최근 롯데쇼핑이 신청한 부산롯데타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열람 공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고안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운의 준공 예정일을 이달 31일에서 2019년 말로 72개월 연장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5년 공사를 시작한 부산롯데타운은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동만 완공된 상태이며, 핵심시설인 초고층 건물은 지하 골조공사와 가시설 해체공사를 진행 중으로 본격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쇼핑은 또 초고층 건물에 대해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 신청을 재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지난 2009년 사업성 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시설을 짓도록 공유수면 매립목적 변경을 신청했으나 부산해양항만청으로부터 반려된 바 있습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당시 롯데타운 용지의 당초 매립 목적이 `관광사업시설 및 공공용지`였기 때문에 주거용 공동주택을 용도에 포함시키는 것은 특혜이자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이를 반려했습니다.

부산시는 18일까지 열람공고와 부서 공람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부산롯데타운의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