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보험 불완전판매 적발

홍헌표 기자

입력 2013-12-09 18:26   수정 2013-1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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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들이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면서 과장을 하거나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다가 감독당국에게 적발됐습니다.
당국이 부실판매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중징계가 예상됩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사가 전화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카드슈랑스.
수수료율이 5%에 달해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보다 최고 4배나 많습니다.
카드사들은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카드슈랑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위해 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부작용이 속출했고 결국 감독당국에게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불완전판매 사례가 무려 수백건이나 나왔습니다.
상품 내용을 과장해 설명하거나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하는 사항은 빼놓고 보험을 판매한 겁니다.
`선 이자를 준다`거나, `연 50%의 이자율`이라는 식으로 고객들을 현혹했습니다.
또, `중도해지시 원금보장이 안될 수 있다`거나 `10년 이상의 장기상품`이라는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대면 채널인 전화로 판매하다보니 기본적인 다른 상품과의 비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감독당국은 지난 7월 전면 검사를 통해 카드사들의 불완전판매를 적발했고, 오는 19일에 징계를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설인배 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장
"오는 19일에 제제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징계수위는 이번 주에 결정이 난다. 과거에는 기관주의와 견책주의를 줬지만, 요즘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징계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가 끝나면 금융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카드사에 대한 제재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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