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성형에서 문제되는 불법성형, ‘이물질제거 수술이 최선’

입력 2013-12-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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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의 발달로 필러나 보톡스를 비롯해 안면거상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나 방법도 매우 다양해졌는데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불법 성형이다.

불법성형은 주름성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데, 특히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술 재료를 여러 곳에 동시에 주사할 경우 더욱 큰 피해를 초래한다. 대부분 이마와 턱에는 파라핀을, 볼에는 공업용 실리콘이나 어메이징 젤을 각각 주사하는데 재료를 따로따로 주사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난다.

검증된 안전한 보형물을 사용하면 인체에 별로 해가 없지만 인증받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면 수술 부위가 딱딱하게 경화되거나 괴사되거나 헐어서 문드러지게 된다. 또한, 나아가 염증, 궤양, 암, 안면근육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불법 시술을 받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 받았다면 섬유화 반응이 일어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이물질제거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이때 이물질제거 전문 성형외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제거 수술의 경우 일반적인 성형수술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물질제거를 위해서는 얼굴 근육,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물질만을 절제해야 한다.

따라서 시술자의 역량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술 방법은 물론이고 사후관리에도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주름성형이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한 시술과 의약품 오남용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불법 시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러나 보형물을 이용한 주름성형은 간단해 보여도 엄연한 의료행위인 만큼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전문성을 갖춘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이 없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성기 원장은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성형외과학회지 ‘두개안면성형 외과저널’(THE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서 지방이식의 부작용인 뭉침, 실명 등을 예방하려면 지방 입자의 크기, 온도. 방출량에 따라 주입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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