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면접 불참키로"‥사실상 한동우 회장 연임 '유력'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2-11 14:24   수정 2013-12-11 15:32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에 최종 불참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우 현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동걸 부회장은 11일 오후 2시 10분 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긴 장고 끝에 신한금융지주 회추위 면접에 불참키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신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시는 회추위원님들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동걸 부회장은 면접 하루 전인 10일 오후 1시 30분쯤 신한금융지주 본사를 방문해 회장 선임 과정에서 무엇보다 절차의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주변에서 지금처럼 편파적이고도 불공정한 경선에 왜 들러리를 서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일정을 이달 22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일 오후 회추위에서 이 전 부회장이 제안한 일정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일정을 밝히자 면접 참여 여부를 고심하던 끝에 11일 오후 4시 면접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동걸 전 부회장이 후보 수락과 면접에는 응하기는 했지만 한동우 현 회장의 경우 2년반 동안 주주들과 회추위위원들과의 유대관계 정립 등 현직 프리미엄 등에서 불리한 게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12월 22일까지 일정이 연기됐을 경우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승부수를 띄워 볼 수 수 있었겠지만 회추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사실상 한동우 회장 연임을 위한 판이 짜여져 있는 상황에서 면접에 응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또 다른 3인의 후보 중 홍성균 전 부회장 역시 특별한 코멘트나 외부 접촉을 하지 않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에 따라 고사할 여지가 남아 있어 사실상 한동우 회장의 연임 수순으로 가는 양상입니다.

선임 절차, 과정, 공정성과 관련한 잡음은 차기 회장 선출 이후에도 한동안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한금융 회추위는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한동우 회장과 홍성균 전 부회장 등 2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12일 이사회에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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