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준금리 2.5% 7개월째 동결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2-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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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2월 기준금리를 연2.5%로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지난 5월 한차례 인하 이후 7개월째 동결입니다.
12월 FOMC회의가 오는 19일에 열립니다. 한국은행이 대외적인 변수들에 민감한 만큼 미국 통화정책기조의 변화를 좀 더 지켜보고자 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국내 경기는 여전히 완만하게나마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워낙 잘되는데다 내수도 속도는 더딥니다만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고민입니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9%였죠. 물가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물가수준이 한국은행의 정책목표인 2.5~3.5%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올들어 11월까지 1.2%)
정부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내년에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국내 소비자물가에 다소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99.14)는 2010년 4월(97.06)이후 3년7개월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이래서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인상을 기대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정부 부동산대책으로 가계부채는 연내 1천조원 돌파가 자명합니다.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자영업자 부실과 같은 부채의 질적인 부분을 더 우려하고 있어서 기준금리에는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잠시후 11시 경부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달 통화정책 결정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대외 변수와 국내 경기상황 등을 어떻게 진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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