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에너지 다시 쓴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2-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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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제철소나 발전소 등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다시 쓰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철소에서 배출하는 수소나 일산화탄소 등 부생가스가 석유화학업체 원료로 재활용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을 담은 현장대기 프로젝트를 가동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부생가스 교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단지를 연결하는 3.8km 길이의 해저터널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석유화학 업체들은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석유기반 원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주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이번 부생가스 교환을 통해 매년 1,200억원의 생산원가 절감과 2천억원의 직접 투자가 기대"

다음으로 발전소나 산업단지에서 버려진 열에너지도 다시 쓰입니다.

제철소나 매립지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지역난방으로 공급하고, 발전소의 온배수 폐열을 인근지역 원예단지나 양식장에 공급합니다.

또 에쓰오일(S-Oil) 온산 석유화학공장의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도 이뤄집니다.

정부는 총 투자규모 9,600억원의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종합계획`을 조만간 수립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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