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임박, 양적완화 축소 시행되나?"

입력 2013-12-16 09:02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블룸버그에서 미국 경제학자들을 대상의 서베이 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FOMC회의에서는 테이퍼링 단행할 것이라는 결과는 50%미만이다. 그렇지만 11월의 조사보다 20%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감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회의가 임박했기를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FOMC회의에 집중돼있다. 또한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 될 수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가질 수 있다.

예산안 관련된 정치권의 불확실성 완화, ISM제조업 지수와 고용보고서 등 최근 경제지표의 개선은 12월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12월 FOMC회의에서의 연준의 결정은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연준이 이달에 테이퍼링을 단행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내년 상반기에 단행할 가능성이 더 높다. 테이퍼링의 단행 가능성을 연내 보다 내년 상반기로 지연될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중앙은행은 해당 기관의 역할인 미국 경제의 고용 극대화, 물가 안정을 분명하게 고려해야 한다. 미국 11월 실업률이 7%, 지난 5년래 최저 수준이지만, 고용 시장회복에 대한 체감도는 좋지 않다. 근거로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있고, 최근 경제활동 인구수가 감소하면서 미국 경기의 질적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다.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IT버블 이후 2008년까지 66% 내외였지만, 2009년부터 계속 하락하면서 올해 11월에는 6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 인구수는 굴곡은 있었지만 증가했다. 이런 부분을 비교한다면 생산 가능 인구가 고용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결과는 연준이 고용 극대화를 현재 달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이번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전격 단행하기에는 어렵다. 더불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도 이번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가능성을 낮게 만든다.

11월 생산자 물가지수도 -0.1% 기록하면서 현재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률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어션 압력이 상당부분 제한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플레이션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12월에서의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낮다.

두 번째는 차기 의장인 자넷 옐런의 정책 기조다. 옐런 의장은 지난 11월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금융 위기 과정을 겪으면서 잠재GDP를 하회하고 있고, 잠재GDP 수준을 만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기하기 위해서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차기 연준 의장의 정책기조에 대해 현재 고용시장의 체감을 대입해보면 양적완화 정책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 정상적인 측면에서 고려한다면 정책의 지속성, 신뢰성 측면에서 내년 1월을 이후에 임명될 차기 연준 의장을 위해 3차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 단행과 같은 주요한 정책 변화를 12월에 단행하는 것은 차기 의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주택시장이다. 올해 10월 FOMC성명서에서 나타났듯이 연준은 높아진 모기지 금리와 가계 소득의 불안감으로 인해 주택 시장의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10월 가계 소득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미시건대학 지수는 반등했지만, 컨퍼런스 보드의 지수는 하락해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확신하긴 어렵다. 12월 베이지 북에서도 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계절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모기지금리 수준, 주택 구매 여력 등의 주택 지표 둔화 흐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동안 미국 경기의 회복은 주택 시장이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주택 둔화의 흐름 지속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최근 제조업 지표, 서베이 지표, 소비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의 선순환 구조 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테이퍼링를 부정할 수 없지만 경기의 선순환이 고용으로 연결되고, 이러한 부분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정책은 유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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