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국내 자산운용사 첫 해외진출 10년

입력 2013-1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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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법인 설립 이후 해외진출 10년을 맞이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17일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후 인도와 영국, 브라질, 미국에 차례로 법인을 설립해, 현재는 11개국에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운용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2005년 출시하는데 이어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에 소개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글로벌펀드인 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하위 13개 펀드의 전체 운용 자산은 약 1조원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모닝스타 아시아에 따르면 SICAV 하위펀드 중 하나인 ‘미래에셋아시아섹터리더펀드(Mirae Asset Asia Sector Leader)’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07%를 기록,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홍콩법인은 중국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획득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 모집된 자금을 위안화를 통해 중국본토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금 규모가 커지면 중국 자본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의 허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RQFII를 통해 만들어질 상품을 통해 국내 연기금, 보험사 등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에서 유치한 자금은 11월 말 기준 약 7조 3천억원이며 국내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운용자산은 63조원에 이릅니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모집한 자금이 1조 8천억원이 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운용자산 63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23조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10년을 맞은 미래에셋 글로벌 비즈니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PEF 분야에서는 ‘타이틀리스트 Titleist’에 이어 ‘커피빈 앤 티리프 The Coffee Bean & Tea Leaf’에 성공적으로 투자했으며, 부동산펀드 분야에서는 상해 푸동에 있는 미래에셋상해타워 투자와 함께 시카고 오피스빌딩 매입, 호주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 등 대규모 해외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켰습니다.

미래에셋의 또하나의 핵심 해외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은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로부터 미국 현지에 설정한 ‘미래에셋이머징마켓그레이트컨슈머펀드(Mirae Asset Emerging Market Great Consumer)’가 우수한 3년 장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최고 펀드 등급인 ‘5성’을 부여받았습니다.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SICAV 하위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섹터리더펀드(Mirae Asset India Sector Leader)’도 ‘5성’ 등급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평가사들이 미래에셋의 글로벌 펀드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리테일판매를 본격화하면 새로운 도약이 예상됩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대표는 "과거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10년을 내다보면서 국내외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우수한 운용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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