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이젠 공포물 변신? 전소민, 오창석 죽기 전 환청까지..

입력 2013-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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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이 죽기 전 전소민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147회분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황마마(오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로라(전소민), 설설희(서하준)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미국행을 결심했던 마마는 세 누나들에게 저지당했고, 이후 지인의 병문안을 갔다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시각,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로라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다. 설희와 둘만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은 그는 “무슨 소리 못 들었어요?”라고 물었고, 곧 “환청인가”라며 혼잣말했다.

괜히 찜찜해진 로라는 휴대전화를 확인해 봤고, 이후 멀쩡하기만 했던 엘리베이터는 잠시 정전됐다가 원상태로 돌아왔다.

집에서 마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자몽(김혜은)은 경찰로부터 사고 소식과 “의식이 없다”는 상태를 전해 듣고 눈시울을 붉혔고, 나중에 설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로라는 오열했다.

이번 장면에 등장한 마마의 환청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틋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안겼다. 그동안 마마와 죽은 엄마의 대화, 설국(임혁)의 귀신 꿈, 왕여옥(임예진)의 유체이탈 등이 그려진 터라 해당 설정은 흥미롭다기보단 괴기스러움으로 다가왔다.

이미 여러 차례 이와 관련한 논란을 겪었음에도 계속된 귀신 소재 사용은 훗날 마마가 영혼으로 설희, 로라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러일으킬 정도.

한편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로라 공주’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후속작으로는 ‘빛나는 로맨스’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오로라 공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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