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패키지 매각 여부 ‘촉각’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2-20 16:38  

<앵커>
우리금융이 방금 전 4시부터 우투증권을 포함한 4개 패키지 매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에 돌입했는데요. 당초 패키지 매각 원칙 고수냐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를 위한 개별 매각이냐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우투증권 패기지 매각과 관련해 우리금융 사내·사외이사 8인은 3시부터 의견교환을 나눈 뒤 방금 전 4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에 돌입했습니다.

리스크·감사위원회 등에 이어 5시쯤 우투 패키지 매각이 논의되는 가운데 당초 원칙인 패키지 매각이냐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를 위한 개별 매각이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는 증권과 자산운용만 매입할 경우 최고가를 내겠다고 제안했고 KB금융은 우투증권 개별로는 최고가를 써내며 별개의 저울질이 전개되고 있는 셈입니다

증권만 보면 KB에, 증권·자산운용은 파인스트리트에, 패키지는 농협에 파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당초 원칙이 묶어서 팔기로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매각주간사나 금융권은 현재 패키지에 최고가를 써낸 농협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사회가 개별매각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시각입니다.

개별매각에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진 파인스트리트의 경우 자금동원력이 의문인데다 정성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 개별매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자위 관계자는 “개별매각시 공적자금회수 극대화에는 상당히 효율적이지만 원칙을 바꿀 경우 공정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 참석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안대로 가면 이사회는 문제될 것 없는 데 쪼개 팔면 가격을 더 받으니 고민중”이라며 간담회에서 의견이 다소 엇갈렸음을 내비쳤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일괄매각시 개별매각보다 1천억원 정도 싸게 내놓아야 해 주주들이 배임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법률적 판단이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이사회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보다는 매각원칙 고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본 입찰에 참여한 3곳이 제시한 조건이 엇갈리며 패키지 매각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잠시 후 6시를 전후로 우투증권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우투증권 매각을 위한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1인인 이순우 회장과 이두희 고려대 교수, 채희율 경기대 교수, 이형구 예보 이사 등 사외이사 7인 등 총 8명으로 이들의 선택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의 순항여부가 판가름나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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