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리뷰와 전망, 유로존 경제"

입력 2013-12-27 09:12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올해 유로존 경기는 희망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 올해 유로존 경제가 -0.4% 내외의 성장성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역성장 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년 -0.6% 성장에 비해 서는 역성장 정도가 완화된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올해 유로존의 위축 정도가 작년에 비해 완화될 수 있었던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올해 유로존 개인 소비 위축이 작년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작년의 전분기대비 평균 -0.4% 였던 유로존의 개인 소비는 -0.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개인 소비 기여도도 작년 -0.2%에서 -0,0%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 올해 개인 소비 위축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재정 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난 회복된 결과다.

다른 요인으로는 정부 지출의 증가다. 작년 전분기 대비 -0.2% 남짓했던 정부 지출은 올해 평균 0.2% 증가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정부 지출 기여도도 작년 0.0%에서 올해 0.05%로 상승해 재정 약화로 정부 지출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매우 우호적인 결과다.

하지만 유럽 집행위가 강조하는 재정 적자비율 GDP의 3% 감축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고, 실제 총량 기준에서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향후 유로존 경제 성장을 이끌기에는 정부 지출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내년 유로존 증시가 가장 성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유로존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은 유로존 경제의 개선 흐름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 한다. 특히 유로존 경제는 1%이상 성장하면서 내년 역성장에서 탈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까지 제한적으로 나타났던 개인 소비가 순환적인 요인,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인해 속도감 있는 회복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소비 개선의 역량으로 서비스 산업도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동안 유로존의 높은 실업률, 통화 정책의 한계,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의 하락, 재정 약화로 인한 정부의 경기 방어 능력 상실 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은 유로존 경기 개선을 제약시켜왔던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지만 소비 심리를 중심으로 순환적 측면에서 유로존 경기 방향성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 유럽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실행 프로그램 이후 유로존 재정 위기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기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유럽의 소비자기대 지수는 기준선 0포인트 선을 밑돌고 있지만, 작년 11월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 산업 기대 지수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서비스산업이 소비와 연동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소비,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개선이 진행됐다고 보여진다.

유로존 경기 전반으로 본격 확산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소비 확대, 서비스 산업 생산 활동 회복과 고용 개선으로의 선순환 구조가 부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유로존 소비자기대 지수의 상승은 재정 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나타날 수 있다. 향후 위기가 다시 불거지지 않는다면 소비 심리의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것은 내년 유로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가장 중요한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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