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 엔저쇼크 '비상'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1-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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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새해 벽두부터 엔저쇼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수출품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권영훈 기잡니다.


<기자>
평택항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린 우리 자동차 기업들.

그런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선전을, 우리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엔저가 우리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킨 결과입니다.

연초부터 원-엔 환율이 1천원을 밑도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105엔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악화될 경우 100엔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엔화 약세는 우리의 대일본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철강과 기계, 자동차 순으로 수출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최근 (달러당)100엔에서 105엔대 엔저 환율 수준은 세계 경제 흐름을 볼 때 새로운 균형점이라고 본다. 기업은 이러한 균형점에 맞춰서 엔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기대하기 보다 기업 스스로 품질경쟁력, 기술경쟁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

엔저 쇼크가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과 별도로 수출기업 스스로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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