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이, 당분간 증시 주요 변수로 작용"

입력 2014-01-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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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 증시 금요일 마감 브리핑을 보자. 마켓워치는 버냉키 연설 이후 이틀째 조정이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버냉키와 찰스 플로서와의 협곡으로 인해 월가가 위축됐다고 했다. 찰스 플로서는 지난 QE2, QE3에 반대했었던 매파적 인물이고, 투표권이 지난 해는 없었지만 올해 다시 FOMC에서 투표권이 생겼다.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Hunky-dory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좋기 때문에 긴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을 보자. 제목은 Looking Back, Looking Forward다. 자신이 2006년 2월에 연준의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만 해도, 상황이 정상적이었기 때문에 계획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금융 위기가 터져 정상적인 통화정책이 불가능했었다.

따라서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간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비둘기파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보자. 단기 재정 정책은 현재 미국 정부 재정 적자 해소가 시급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지출 축소가 미 경제 성장을 제한하는 감이 없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연준이 나선 것이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조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지난 5, 6월 연준 출구전략 가능성 언급 이후, 모기지 금리는 상승했지만, 주택 시장의 가격 반등 회복세가 지속됐었다. 또한 일반 가계의 대차대조표가 좋아지고 있고, 대기업의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비네이션이 중요하다고 했다.

컴비네이션 요소로는 금융 시장의 힐링, 주택 시장 회복, 정부 긴축완화, 지속적인 양적완화 기조가 있다. 결론으로는 연준이 지난 몇 년 동안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 수단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정성, 신뢰성, 투명성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로 인해 변동성이 컸지만, 3%에서 마감했다. 테이퍼가 주도하는 이머징 마켓의 최근 혼란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제로헷지에서 이야기한 것을 살펴 보자. 이머징 마켓은 2014년 2거래일 동안 4%가 빠졌다. 게다가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말에 출구전략을 언급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대량 거래량이 실리면서 매도가 나왔다. 이머징 국가가 테이퍼에 민감한 이유는 캐리 트레이드, 저금리 기조가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를 넘기면서 미국은 글로벌 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이머징 마켓의 글로벌 소비 비중은 올라가고 있다. 선진국이 상황이 안 좋아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는데, 이 자금이 이머징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캐리 트레이드 혹은 금융사들의 차입금으로 더해지면서 시장에 공급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미국의 글로벌 소비 비중이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이머징 시장은 주춤했다. 지난 금융 위기 동안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이 좋아서 선방한 것으로 보기 보다는 캐리 트레이드나 차입금으로 내수 경기가 일시적으로 착시 효과가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을 보자. 연준 테이퍼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강세로 가면 원화로 약세로 가고, 달러가 강세로 가는 것이 맞지만 현재는 달러 대비 엔화 환율에 있어서 엔화 절하 폭이 크고,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상승률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달러/엔, 달러/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하고 원화하고 비교하면 시소처럼 한 쪽이 상승하면 한쪽이 하락하지만, 달러/원/엔이 섞일 경우에는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

삼각형 구도에서 있어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올라가는데 달러 가치가 강세로 가더라도 원화가 내려가지 않고 일본이 더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위쪽이 부풀려서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가 강세로 가더라도 원화가 같이 강세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엔화 절하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해외 시각을 보자. 크레딧 스위스는 한국발 환율 공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장된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엔화 가치가 달러대비 20% 디플레이션이 됐고 원화대비 30% 디플레이션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자동차, IT, 가전 등에 어떠한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생활건강, 현대백화점,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IBK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12월 자동차 판매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자동차 판매는 2.4% 감소했다. 서민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형 트럭의 판매는 2.8% 증가했다. 탑20에 현대의 엘란트라가 유일하게 올라가 있고, 일본 차는 8개의 차종이 올라가 있다. 그다음 메이커로 보면 기아차는 14.2%하락했고, 현대차는 6% 증가했다.

MSCI 한국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61.26으로 마감했다. 기술적인 반등이 나와야 한다. 의미있는 반등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밤 미국을 지켜보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선호 현상의 방향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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