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인준안 가결처리로 美 첫 여성 연준 의장 탄생!

입력 2014-01-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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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전체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67·여)의 인준안을 가결처리했다.

옐런 지명자는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어 의회 인준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옐런은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준 의장직은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옐런은 버냉키와 함께 양적완화(QE) 조치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의 입안자이자 강력한 지지자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창설 100주년이 되는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되기에 의미가 크다.

또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원 의장이 되는 동시에 부의장이 의장으로 승진하는 첫 사례다.


지난해 10월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옐런 지명자의 인준안은 지난해 11월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한 데 이어 12월 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토론 종결 표결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34표로 가결처리가 됐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액을 750억달러로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한 바 있다.


버냉키는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옐런이 그다음 회의인 3월 18∼19일 회의부터 의사봉을 넘겨받는다.


그녀는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조치 등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혀왔다.

“매우 강력한 경기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맡은 책무”라며 “정책금리가 제로(0)인 상태에서 통화 정책의 가용 수단이 제한적인데다 경기 회복세가 취약한 상태라서 부양책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재닛 옐런, 첫 여성 연준 의장 탄생 축하", "재닛 옐런, 요즘은 여성시대네~", "재닛 옐런, 양적완화 유지하니 안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옐런의 남편은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 애커로프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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