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거품론' 솔솔‥코스피 체크 포인트는?"

입력 2014-0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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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국내증시 미국증시
코리아리서치 김성훈> 지난 해까지 미국 증시를 포함한 독일 증시까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가 오르는 와중에서도 거품론이 나왔다. 거품론이 나온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 개장 이후 나오는 현재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독일 같은 선진국 시장의 조정 흐름은 단순히 차익 실현에 의한 양호한 조정으로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글로벌 증시에 대해 아직까지는 우려할 만한 부분은 없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자금과 트랜드를 짚어보자. 2010년 QE2 이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 시장이 미국 시장을 따라 가는 모습이 반복이 됐었다. 작년 6월, 버냉키 의장의 테이퍼링 발언 이후에는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의 상관계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우지수의 월봉 차트를 보면 지난 해 16,588서 고점을 찍은 이후로 음봉이 짧게 나오고 있지만, 이것으로 미국 시장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렵다. 유럽 증시를 보면 독일, 프랑스, 영국 증시들이 차별화 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흐름이 가장 좋고, 그다음이 영국과 프랑스 순으로 시장이 점점 차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유동성 장세에 의한 흐름보다는 실적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최근 엔화가 이슈다.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증시는 한 해에 56% 상승한 것을 보면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엔화의 약세 기조도 당분간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미국, 독일, 일본과는 반대로 이머징 국가의 흐름은 좋지 못하다.
우리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 국가는 대만이다. 대만 차트를 보면 우리나라 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1등 주, 2등 주, 3등 주를 구분해 섹터 전략을 펼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1등 주는 미국, 2등 주는 독일과 일본, 3등 주는 대만과 한국 같은 이머징 국가들로 보인다. 그러한 판단 하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들이 이동되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세부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시장이 최선호주가 아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474공약을 제시했는데 이것은 성장률 4% 목표라는 이야기다. 4%라는 숫자가 상당히 요원한 숫자로 보인다. 작년부터 우리나라 시장을 압박했던 요인은 저성장 이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의 연봉 차트를 보면 2004년 이후 추세선을 타기 시작해 2011년 고점 이후로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고성장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들어 가는 과도기적 측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이 연봉 차트에서 드러나고 있고, 정부도 성장률 목표치를 4%로 발표한 것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이끈 삼성전자현대차의 움직임을 보면 이러한 움직임이 잘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월봉 차트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월봉 차트를 보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팔고 있기 때문에 차트가 깨졌다. 하지만 우선주는 꼐지지 않았다.
이것은 이제 외국인들의 입장은 삼성전자를 성장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치주로써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종목인 삼성전자, 현대차의 차트가 깨진 것은 지수도 2,200포인트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하방으로의 변동성 커질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코스피 지수의 월봉과 외국인 선물 롤오버 추이를 보면 상단 부근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롤오버가 지속되고 있다. 즉 매수 롤오버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예상이 가능하지만, 매도 롤오버가 나왔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시각은 2,050포인트를 상단으로 놓고, 박스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큰 그림에서 전락을 세운다면 박스권 플레이가 맞다. 지수가 1,900대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섣불리 매수에 들어 가기 보다는 하방의 변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옵션 포지션을 보자.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풋옵션을 매수한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아직까지 선물에서도 강하게 매도 롤오버가 진행되고 있고, 새해 개장 이후 이틀 연속 1만 계약 이상의 선물 매도가 나왔다. 2007년 이후 이러한 흐름은 처음이다. 그런데 옵션 포지션도 아래 쪽으로 풋매수를 쌓아두고 있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조정의 흐름이 나오고 있지만, 빠른 매수 보다는 한템포 느린 아래쪽 박스를 설정해놓고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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