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사상최대 투자‥2014 '공격개시'

입력 2014-01-07 17:40   수정 2014-01-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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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올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섭니다.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잇달아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는데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투자액을 2조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8% 늘려잡았습니다.

핵심사업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운 겁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경기도 하남과 고양 삼송지구 등 2~3년 내 문을 열 복합쇼핑몰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를 발굴하고,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와 채용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온라인 장보기, 모바일 백화점 몰 등을 새로운 유통 업태로 꼽고 향후 10년간 총 31조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최근 편의점 인수에도 나선 만큼 전방위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그룹도 올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6조8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했던 롯데그룹은 올해엔 그보다 많은 7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부문 1조2천억원, 마트 해외사업 5천억원 등 유통부문 투자액만 2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특히 백화점은 올해에만 8곳을 새로 출점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섭니다.

후발주자로 프리미엄아울렛 시장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의 올해 투자액은 7천억원 규모입니다.

올 하반기 김포를 시작으로 내년엔 송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합니다.

갑을논란과 유통대기업 규제, 경기 불황에 위축됐던 유통업계가 새해 시작부터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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