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감독 "민감한 소재, 못만드는 세상 싫다"(또하나의약속)

입력 2014-01-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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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감독이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만들게 된 동기를 밝혔다.



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음식점에서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 (주)또하나의가족제작위원회 (주)에이트볼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박철민 박희정 유세형 김창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철민은 "민감한 부분들을 재해석해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민감하지만 걱정을 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기회가 많이 없었지 않나. 영화를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는, 예쁘게 해결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윤 감독은 "민감한 소재라고 해서 그걸로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세상은 싫다. 나는 싸우는 사람은 아니라 만드는 사람일 뿐이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누구이건, 시나리오 작가가 어떤 사람이건 제약이나 걸림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개봉 7주전 전국 3만 명 릴레이 시사회를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또 하나의 약속`은 오로지 굿펀딩과 제작두레라는 크라우드 펀딩, 개인 투자금으로 영화의 제작비를 마련한 최초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또 하나의 약속`은 내달 6일 개봉된다.(사진=OAL)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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