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하락··코스피와 디커플링 지속되나?"

입력 2014-0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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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전문위원> 로이터 통신의 미 증시 마감 브리핑을 살펴 보자. 미국의 무역수지 서프라이즈에 월가가 화답했다고 나오고 있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미국 무역수지는 서프라이즈가 나오기 힘든 데이터다. 항상 적자였는데 이번에는 적자 폭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다. 월가는 여기에 화답하면서 오늘,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다음 이슈는 로젠버그의 연설인데, 평소 매파들이 양적완화 위험성을 경고했듯이, 테이퍼에 대한 위험성을 주지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잘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무역수지에 대한 자료를 보자. 지난 11월 기준으로 미국 무역수지는 수출 1,949억 달러, 수입 2,291억 달러로 총 무역수지 적자폭이 34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최근 가장 적은 폭의 기록이다. 그다음 객관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예상치가 400억 달러 보다도 적었고,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월보다 12.9% 추가 감소했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과 수입이 다 늘어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번에 집계되었던 수출의 총 합이 194,857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다. 결국 9, 10월부터 불이 붙기 시작한 미국의 제조업 지표들의 강세한 미국 자체 내수용 연말쇼핑 시즌의 수요 증가, 재고 증가에 화답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수출 경기 부양으로 이어졌다는 고무적인 결과다. 그다음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의 -1.5% 중에서 원유수입의 10.6%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대해서 도이치뱅크의 의견을 들어 보자. 이번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은 괜찮았지만,그 정도가 상당히 격했다. 객관적으로도 4년래 최저였지만, 보통 수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11월 결과임에도 예상치보다 20% 가량 적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이번 결과를 미 4분기 GDP 예상치에 적용한다면 최대 4%에 도달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어제 자넷 옐런 차기 연준 의장의 임명 동의안이 통과됐다. 여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자.자넷 옐런의 찬성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찬반이 7대3이었지만, 자넷 옐런은 찬반이 6.5대3.5로 생각보다 반대의 표가 많았다. 1월에 대기하고 있는 실업수당 대상 연장 법안, 2월 부채 한도 상향 같은 핵심 법안을 놓고 공화당이 반대표를 많이 던졌다. 이것은 민주, 공화 양당의 정쟁의 전조증상으로 우려된다. .

여기에 대해 코너스톤 매크로의 의견을 들어 보자. 버냉키 연준 의장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비둘기파인 옐런에 대한 현재 워싱턴의 시선은 좋은 것만은 아니다,동안 버냉키 재임 기간 동안 연준은 금융위기 타개의 명목 아래에서 양적완화, 유동성 공급, 그리고 통화 완화 기조 등 비둘기파적으로만 통화정책을 폈었다, 연준 의장이 바뀌는데도 불구하고, 이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정치적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미국의 3년물 국채금리의 입찰이 있었다. 테이퍼 시행 이후 1월의 첫 국채 입찰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응찰률이 3.25배로 6개월 전에 비해서는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금리가 0.799%로 나와 선방했다. 여기에 대해 노바 스코티아 뱅크는 여전히 월가 주변에는 대기 자금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는 건전한 동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미국의 국채금리는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미 증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금리를 동반해서 끌어올리는 견조한 추세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글로벌 안전 자산의 국가 대표였다. 하지만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반대로 위험자산 표시계 역할을 해 코스피 지수와의 역동 조화가 나타났었다. 오늘 0.64% 추가 하락 하면서 2.94로 두 번의 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 굉장히 반가운 결과다. 지난 이틀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은 기정사실화로 볼 수 있는 예측이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나타내는 상태에서 국채 금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에 그렇지 않았던 것이 걱정이다. 오늘 미 국채 금리의 하락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반등하는데 있어서 뚜렷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UBS에서 공개한 내용을 살펴 보자. 중국은 섀도우 뱅킹에 대한 힘 조절이 필요하다. 보통부채도 자산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이러한 자산을 밑거름으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사람 몸에서 지방도 필요하듯이, 중국 당국은 금융의 투명성은 높이려는 의지는 있지만, 급진적인 디레버리지는 피할 것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신용자산 증가율이 15~16%정도 예상하는 만큼 GDP에서 차지하는 신용자산 증가율을 계산해보면 올해 중국의 GDP는 예상치 보다 상회할 수 있다. 중국 정부도 신용자산 증가율을 떨어뜨리면 GDP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힘 조절을 해야 한다.

MSCI 한국지수는 올 초 두 번의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에서 1월 증시는 밑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오늘도 삼성전자 프리어닝을 완전히 해소하고 넘어간다면, MSCI 한국지수는 코스피 현재 지수 대비해서 레벨은 낮지만, 반등하면서 코스피와 키 맞추기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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