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1월 투자심리 실물지표 보다 더 위축‥보수적 대응"

입력 2014-01-09 14:17   수정 2014-01-09 14:19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김경환> 중국은 12월 데이터 중에서 물가 데이터가 가장 먼저 발표 됐다. 소비자 물가 CPI 2.5%로 전년비 상승했고, 예정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 달 CPI가 3.2% 상승했었는데, 이번 달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년비 식품 가격이 4.2% 상승, 비식품 가격이 1.7% 상승, 서비스 가격 3.3% 상승했다. 중국의 CPI 바스켓 안에서 식품 가격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번 상승에서도 식품 가격 상승이 1.3% 기여했다. 이번 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식품 가격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신선제품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식품 가격을 끌어내렸다. 또한 전년대비 2.5% 상승했지만, 높은 상승률로 인해 올해는 전년비 증가율이 둔화되는 기술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번 소비자 물가가 발표되면서 올해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연간 2.6% 상승한 것으로 마무리됐다. 정부의 물가 목표인 3.5%를 크게 하회했다. 올해의 CPI는 대략 3.3%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 과거 중국의 물가는 3년 상승하고 2년 하락하는 긴 패턴을 보여왔다. 올해는 상승 2년 차 주기에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다.

아무래도 작년의 낮은 기저가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물가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 다만 통화 긴축을 유도할 레벨의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목표인 3.5%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작년보다는 통화정책이 완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물가로 인한 긴축 가능성도 낮다. 12월 생산자 물가가 1.4% 하락했는데,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의 생산자 물가는 중국의 기업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폭의 유지는 기업 이익 개선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0일 수출입 데이터가 발표되고, 20일 4분기 GDP, 12월 기타 생산, 투자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GDP는 작년 4분기 7.6% 성장을 예상한다. 작년 3분기에는 7.8%이었기 때문에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타 생산, 투자 소비지표는 11월 대비 소폭 둔화를 예상하지만 11월에도 좋았던 소비는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10일에 나오는 수출 증가율이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달 굉장히 서프라이즈 하게 나왔지만, 위장 무역이나 여러 가지 기저 효과로 인해 이번 달의 시장 예상치는 굉장히 낮고, 수출 증가율도 3%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11월 대비 급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성장률은 시장에서 둔화될 것으로 반영됐지만, 만약 예상치인 7.6%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시장에 쇼크를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지표에 대해 종합해 예상해보면 경기 연착륙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지방 부채, 그림자 금융 규제, 금리 상승, 유동성 위축에 대한 이슈들이 중점 되면서 1월 시장 심리는 실물이 둔화되는 것보다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2, 3월 중국의 정책 이벤트들이 다시 부각되기 전까지는 중국 발 크레딧 이슈, 펀더멘털 약화를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1월 상해 증시, 중국 민감주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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