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넘을 '신 성장동력'이 관건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1-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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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 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더 발전시키는 한편 B2B분야와 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4분기 투입된 성과급 등 1회성 비용이 올 상반기 회복되겠지만 그 이상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7%에 해당하는 휴대폰사업부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
"상단을 돌파하기에는 명확한 그림이 필요한데..스마트폰이 보급형으로 가고 경쟁 심화로 인해 전체 성장이나 영업이익 성장률이 작년대비 올해 높지는 않다."

갤럭시S5 출시에 대한 기대도 회의적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2분기 321달러에서 3분기 272달러로 낮아졌고(출처: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 앞으로도 두 자리수 하향세가 예상됩니다. (2014년 -11%, 2015년 -14% , 메리츠종금증권)

<인터뷰>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휴대폰)이 잘 안팔린다. 하이앤드 폰들이 S4때도 그렇고, 노트때도 그렇.. S5출시가 2월에 있을텐데.. 판을 바꿀 정도가 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재의 실적 정체를 넘어설 획기적인 신 성장동력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발표에서 휴대폰 사업을 주축으로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한편 B2B와 의료기기 분야 등 신사업분야 개척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입을 수 있는 전자기기(갤럭시기어)와 휘는 휴대폰(갤럭시라운드) 등 프리미엄 폰 라인을 강화하고 차세대 통신인 5G에 적합한 폰 개발 등 통신시장 발전에도 적합한 폰을 지속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LTE-A폰을 내놨고, 올해 미국와 일본,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의 `글로벌B2B센터`를 현재의 휴대폰 사업부나 가전사업부 같은 대규모 조직으로 강화해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휴대폰이나 테블릿 PC를 통한 교육분야, 공공기관이나 숙박시설 등에 들어가는 가전제품 등 분야에서 B2B 영업력을 강화해 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외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기술력을 융합한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신 성장동력이 2020년 매출 4천억 달러라는 목표 달성으로 증권가의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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