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조법, 128년만에 공개될 위기 벗어나...대만에서 무슨일이?

입력 2014-01-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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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애호하는 코카콜라가 최근 타이완에서 128년만에 제조비법을 공개해야 할 난처한 처지를 간신히 모면했다.

코카콜라 제조법은 일부 언론에서 부분적으로 알려지기는 했으나 회사 측에 의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1886년 콜라 제조법이 개발된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최근 중국시보 인터넷망 등 중국매체 등에 따르면, 타이완 위생복리부가 최근 식품관리법 시행 규칙을 개정한 것이 코카콜라 제조법이 공개될 위기의 발단이 되었다.

타이완이 최근 개정 규칙이 음료와 식료품의 향료 및 조미료 첨가물을 구체적으로 상표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기에 코카콜라 측은 그동안 특급 기업비밀로 감춰뒀던 제조비법을 밝혀야 했다.

이에 회사 측은 비법을 공개하느냐, 타이완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하느냐를 함께 고민하다 새 규정으로 고유 제조 방법이나 재료 거래처 등 영업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여러 외국 기업들의 반발이 쏟아지자 타이완 당국이 여지를 만들어 줬다.

타이완 당국은 유권해석을 통해 향료와 조미료 가운데 독자적으로 식품 첨가제로 유통되는 것에 한해 상표 표시를 의무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표시 의무를 면제했다.



네티즌들은 "코카콜라 제조법, 밝혀질뻔 했었는데 아쉽다", "코카콜라 제조법, 코카콜라 영업비밀이었는데 놀랐겠다" "코카콜라 제조법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카콜라는 콜라 제조법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코카콜라 박물관에 있는 철제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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