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글로벌 확산··韓 기업 IPS공법 경쟁력 주목"

입력 2014-0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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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김학주의 마켓키워드

한가람투자자문 김학주 > 엔화의 약세를 승인한 곳이 미국이다. 미국이 엔화 약세를 승인한 이유는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금 일본은 한국과 각 산업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중국도 들어 와서 같이 경쟁을 벌일 것이다. 그런데 일본이 빨리 늙어서 사라지면 중국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부상해 미국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아보기 위해 엔화의 약세를 승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엔화 절하를 부담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이다. 그러니까 일본의 제품은 완전히 미국 제품이다. 그러니까 일본의 수출 기업들은 거의 제품을 미국에서 판다. 그래서 도요타도 GM, Ford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다면 일본의 엔화가 바로 110엔까지 갈 수 있느냐가 문제다. 사실 미국의 눈치를 봐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처음 80엔에서 100엔까지 왔을 때 한 번 눈치를 봤었다. 괜찮은 것 같아서 105엔까지 또 왔다. 지금 다시 한 번 눈치를 보는 시기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 내부의 고용이 좋지 않다. 그리고 견제를 해야 될 중국도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 그러니까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엔화의 절하 속도는 쉬어갈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숨통은 트일 수 있다.

간밤 중국의 사금고가 문을 닫아 VIXX지수도 올랐다. 결국 이런 부실은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중국이 그림자 금융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림자 금융이란 감독 당국이 규제를 피해 우회적으로 나가는 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당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뒤집어 이야기하면 관에서 갚아 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중국이 1990년대 말에 이런 부실 처리를 했었다. 그때 4대 자산 관리 공사가 생겨났다. 거기에서 처리를 해도 되고, 해외에서 PF를 통해 들고 들어 와서 해도 된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4대 자산 관리 공사 중 한 군데가 홍콩에 상장이 됐는데 인기가 좋았다. 그 이야기는 외국인들이 중국의 부실 자산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처리는 될 것이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계속 돈이 들어 오고, 자산의 버블이 유지가 됐었다. 나가지 않아도 더 이상 들어 오지만 않아도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중국사람들이 그동안 자기가 투자하는 자산의 적정 가치를 모르고 투자하기 편한데 막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 메커니즘 없이 버블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문제는 시장의 메커니즘을 빠르게 만들어 투기가 아닌 투자로 만들 수 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상당히 성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실을 처리해서 중국의 금융이 안정이 되고, 증시가 반등을 하더라도 중국 관련 산업재, 소재보다는 선진국 소비재가 낫다고 분석할 수 있다.

지금 중국뿐만 아니라 남아공, 터키, 브라질, 베네수엘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 이쪽으로 들어 오던 돈들이 80%가 줄었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돈이라도 있지만 그 외 국가들은 돈도 없다. 그렇다면 빨리 금리를 올려 환율을 방어해야 한다. 만약 그 시기가 늦으면 국가 부도가 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런 우려 때문에 신흥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학, 철강 같은 소재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 그런데 비철금속 가격은 계속 오른다. 왜냐하면 비철금속은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IT제품 같은 것들이 경량화가 많이 진행된다. 그러니까 가격이 경기 회복에 의해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석탄, 철강석 같은 것을 나르는 건화물선 운임지수 같은 경우에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컨테이너 운임은 계속 오르고 있다. 그래서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빠르게 올라왔지만 이 주식을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도산 리스크가 줄어드니까 지급 보증 부담이 있었던 다른 계열사를 쳐다볼 수 있다.

그리고 2월 9일 도쿄의 도지사 선거가 있다. 그런데 지금 아베는 원전 재가동을 주장하는 후보를 밀고 있고, 반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원전 재가동을 반대하는 후보를 밀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가 엄청난 이유는 원전을 쓰지 않고 천연가스가 많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전이 재가동 된다면 경상수지 적자가 많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엔화가 절하되는 속도가 떨어지고 우리나라 수출주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IT부품주의 최근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여기에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빨리 출시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이 촉매제 역할을 해 IT 부품주가 반등했다. 그러나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바닥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것은 단순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볼 수 있다. 만약 IT 부품주들이 삼성전자한테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가지고 협상력을 갖는다면 저평가를 인정할 수 있지만 그런 업체가 없다. 그래서 지금 삼성전자를 피해 할 수 없이 중국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런 곳들은 고객선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부품 단가가 조금 높고, 물량이 작다. 그렇게 되면 고정비가 그만큼 높다. 그래서 사실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인정하는 것도 어렵다.

만약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줄면 골치 아플 것이다. 삼성전자는 섹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품도 같이 만든다. 그러니까 판매량이 줄면 부품도 같이 줄기 때문에 그 레버리지만큼 깨진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판매량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마케팅 경비도 많이 사용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단가 인하 압력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반도체는 가격이 좋긴 한데, 만약 삼성이 힘들어 진다면 삼성이 주도해 반도체 가격을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 쪽의 분위기는 지금까지 좋았다. 디스플레이를 사는 이유는 애플 플레이로사는 것이다. 그러니까 삼성은 싫어해도 애플은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애플에 납품하는 곳은 디스플레이밖에 없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사고 있다. 또 하나 CES 2014를 보면 UHDTV를 선명하기 때문에 강조했다. 그런데 작년에는 110인치, 79인치처럼 크게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42인치, 47인치, 55인치로 나와 이제는 우리가 살만한 규모가 나왔다. 그리고 가격도 UHDTV가 Full HD에 비해 2.5배나 비쌌는데, 그 프리미엄이 20~50%까지 낮아졌다. 그러니까 10년 정도 쓴다고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이제 컨텐츠도 별로 없었지만 이젠 일본, 영국, 미국이 UHD 방송을 작년부터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올 여름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더 UHDTV가 더 필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UHDTV는 원래 대만기업들이 선점을 했었다. 주로 이 회사들은 주로 휘도가 60헤르츠 정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휘도가 128헤르츠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 대만은 경쟁력을 잃어버렸다. 이제는 한국업체들이 하고 있는 IPS공법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래서 당분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디스플레이라는 것이 선행 투자를 해 먼저 개발을 했다고 원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후발업체에 의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그러니까 오래가지 않는 것을 명심하고 제한된 밴드 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앵커 > 코스닥 상승 흐름을 보는 관점?
한가람투자자문 김학주 >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서 대형주에서 승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은 신흥 시장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을 신흥시장으로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정말 신흥시장에 맞는 굉장히 바이털한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코스닥의 종목이라고 생각해서 코스닥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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