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어음 발행액 204조원‥역대 최대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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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어음의 발행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27일 2013년 전자어음 이용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액이 204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1.9조원(54.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사상최대 수준이다.


발행건수는 148만건(일평균 5천948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지원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담보용 어음을 전자어음으로 제공하게 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전체 약속어음 교환액 대비 전자어음 발행액 비율은 지난 2011년 3.4%에서 2012년 6.4%, 2013년 12.1%로 지속 상승중이다.


지난해중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32만9천건, 18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2만건, 금액인 2조1천억원 줄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전자어음 관리기관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전년말 대비 3만8천명 증가한 36만9천명이며 이 중 개인은 21만 7천명, 법인은 15만2천명이었다. 국세청 등록 전체 사업자의 6.2%가 전자어음을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자의 경우 4.1%, 법인사업자의 경우 24%가 전자어음 이용자로 등록했다.


이 중 발행인은 1만명, 수취인은 36만명으로 전년말보다 각각 7.7%와 11.6% 늘었다. 전체 발행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인은 9천개로 2012년말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 2만개의 46.4%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0.5%, 도소매업 18.7%, 서비스업 15.8%, 건설업 14.5% 순이었다.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 달리 발행인과 수취인, 금액 등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을 말한다. 지난 2005년 9월 도입돼 현재 국내 17개 시중은행이 참가하고 있다.


전자어음은 백지어음의 발행이 불가능하고 지급지는 은행으로만 한정된다. 또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 배서횟수는 20회까지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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