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동북권 발전전략 가동

입력 2014-0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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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변두리 주거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서울 동북 4개구가 인근 배후 지역까지 320만 주민을 아우르는 ‘수도권 동북부 생활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울시는 동북4구 발전전략인 `행복4구 PLAN`을 27일(월) 동북4개 자치구, 동북4구 발전연구단과 합동으로 발표했다.
`행복4구 플랜`의 3대 주요 방향은 ①지역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②지역 자원의 적극적 활용 ③지역 현안의 해소로서, 7대 핵심과제를 통해 이를 실현하게 된다.
우선 핵심적으로 코엑스 2배 크기의 대규모 가용 부지가 있는 창동·상계 지역을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경제 중심지(CBD)로 육성한다.
당초 2030서울플랜에서 지역중심이었던 창동·상계 지역을 상암·잠실과 같은 광역중심으로 그 위상을 강화하고 중심기능을 부여했다.
또 서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대학과 인적·기술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지식교육 특성화 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고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을 5층·20m→20m로 바꾸는 등 도시계획적 지원도 실시하여 정체되어 있던 노후주택 정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발전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녹색 생활환경도 개선된다.
지역을 관류하는 중랑천과 우이천 등 지천을 동북권 녹색중심공간으로 조성하고 지류하천변에 초화류원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의 단절된 녹지와 연결한다.
오는 2015년 공원화가 완료되는 불암산 일대의 경춘선 폐선부지는 태릉, 초안산 일대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태릉일대~경춘선~중랑천~초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색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는 `2030 서울플랜`에서 지하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해 중랑천 생태복원과 단절구간 접근성을 강화한다.
동북4구의 공통적인 지역현안이자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은 자치구와 마을이 주도하되 서울시가 지원한다.
우선 지난해 9월 현장시장실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성북)정릉공영차고지 지하화·커뮤니티 공간 조성, (강북)체육시설 건립, (도봉)기적의 도서관·장애인 복지관 건립, (노원)어울림 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의 필요도가 높은 시설은 우선 공급해 나간다.
서울시는 서울 전 권역에 대한 생활권 계획 수립을 비롯해 `역사도심부 발전계획`(도심부), `중공업지역 발전계획`(서남권),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서북권),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동남권)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계획은 지역과 공동으로 수립한 협력적 지역발전 모델로서, 지난 20여 개월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과정과 긴밀한 협의의 결과물”이라며 “동북4구에서 첫 날갯짓을 시작했지만 이제 서울의 각 권역으로 퍼져 바야흐로 서울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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