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불안 국내 금융사에 대한 영향 제한적"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1-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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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흥국 정치·경제 불안과 함께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 등으로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감원은 27일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신흥 9개국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이 양호한 데다 차환율과 조달금리 등도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외화자금시장에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3년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신흥 9개국 외화익스포져 잔액은 78억4천만달러로, 총 외화익스포져인 129억2천만달러의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은 국내 금융사의 해당국 진출 확대 등에 따라 익스포져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2013년말 현재 국내 금융사의 사무소를 포함한 해외점포는 인도 14개, 인도네시아 17개, 브라질 9개 등입니다.

금감원은 신흥국 금융불안이 장기화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상황과 관련지표를 밀착 점검하는 한편, 대외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외화자금시장 동향 등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은행들의 만기 차입금 차환은 원활히 이루어지는 등 외화자금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도 국내은행들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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