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독감은 독한 `A형 독감`··더 아프고 전염성 높아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9년 `신종플루`라고 불리며 크게 유행했던 이른바 `A형 독감`이 최근 다시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지난주 외래환자 1천명당 27.3명으로 늘었고, 지난 18일에는 30.2명까지 급증했다.
특히 27일 전국 상당수 학교가 개학하고, 이번 주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는 설까지 있어서 독감 환자는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4~6주 동안 독감 유행이 지속돼 독감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0~6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독감이 고열과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더 심한 `A형(H1N1) 독감`이 많다는 점이다.
B형은 바이러스 변이가 적어 항체가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게 지나가지만 `A형 독감`은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더 심하고 전염성도 높은 편이다.
`A형 독감`은 최근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95명의 사망자를 발생한 독감과 같은 종류다.
흔히들 `신종플루`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우리가 `독감`이라 칭하는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전문가들은 독감 증상이 생긴 지 48시간 이내라면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것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거나 빨리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미 며칠이 지났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해열·진통제만 먹어도 대부분은 좋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복통·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