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혼조'‥'금' 1,300 달러 돌파, '유가' 하락

입력 2014-02-17 08:43  

굿모닝 투자의 아침1부 [글로벌 상품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미 경제지표 혼조로 소폭 하락

뉴욕유가는 전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지난주에 0.4%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17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냈고 봄철을 앞두고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 하락 전망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돼 유가는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경제지표가 취약한 모습을 보여 올해 경제성장 지속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긴 연휴를 앞둔 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유가는 하락했다. 그러나 수요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나 신호들이 나오지 않는 한 포지션을 대규모로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유가의 등락을 제한 했다.

유가, 하락 예상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진해 지면서 달러는 방향성을 잃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 여파와 신흥국 금융 불안이 잠잠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들이 심리를 좌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공개되는 1월 FOMC 의사록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의 이사회 의장의 상원 증원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옐런 의장은 지난 하원 증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주택지표를 중국은 HSBC 구매관리지수를 발표한다.
그 동안 부진했던 만큼 개선된다면 달러는 강세로 인하여 유가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한파 영향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주요 정유사들의 시설 점검 시즌이 다가 오면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금, 1,300 달러 돌파, 매입세 지속에 상승

뉴욕 금 가격은 전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금값은 온스 당 1,300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9.7% 상승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28% 급락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달러약세 등 전통적인 강세 요인에 힘 입어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금 상장지수 펀드는 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금 시장의 추세 전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주간 기준으로 보며 지난 주 금 가격은 4.4%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보여 성장률 둔화 우려 부각이 금 가격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게다가 심리적 레벨인 1,300달러가 돌파됨에 따라 금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물 금 수요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금 가격, 상승 예상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이머징 마켓 불확실성 증폭 이후 안전자산 매수세가 금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금 가격은 1,327~1,350 달러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1,400달러 위로 금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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