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코스피‥ '中 경기부양책' 나오면 상승세 탈까

입력 2014-03-12 09:04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출연: 홍순표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코스피 2,000P선 회복 지연되는 이유는?`


코스피가 지난 2월초에 장중 1,880P선까지 하락한 이후 견조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가격적인 메리트에 기인했을 수 있음.
그렇지만 코스피가 1,950P선을 회복한 이후 가격 메리트가 약화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이위치한 1,980P선에서 상방경직성을 보이는 등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음. 특히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2,100P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양회개막과 함께 정책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퇴색하면서 다시 2,000P선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의 반등 흐름을 약화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중국 상해종합지수 2,000P선은 여러 차례 바닥을 다졌던 수준으로 나름 의미 있는 저점 영역대일 수 있음. 상해종합지수 2,000P선은 마디지수로서 센티멘트 측면뿐만 아니라 코스피와 같이 PBR 1배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수대임. 다만, 세간의 높은 관심과 달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만을 고려한다면, 상해종합지수 2,000P선을 확고히 지켜낼 수 있을지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임. 중국 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 중 잠재되어 있는 신용경색 가능성을 해소시키기 위해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경기 부양책이 단기간 내 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임.
현재 중국의 시장금리가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이고, 최근 전인대에서 올해 M2증가율 목표치를 작년보다 낮추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유동성 공급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임. 올해 제시된 목표 경제성장률 7.5%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경기 부양 의지가 나오더라도, 올해 1/4분기 GDP를 확인한 이후의 시점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될 가능성은 낮아 보임. 즉, 다음달 발표될 1/4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치 7.6%를 크게 하회할 경우에는 경기부양책이 강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블룸버그 기준으로 중국의 분기별 GDP 전망치는 하반기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1/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 보다 부진할 경우 2/4분기 이후의 수치를 끌여 올려야 할 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나오게 된다면, 중국과 우리나라 증시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까?`

중국이 전격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할 힘은 단기간에 국한되고, 중장기적으로도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하는 정도에 그치는 등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제시했던 경기부양책과 이와 관련된 미세 조정책들 대부분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나 제한적인 영향을 주는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임. 특히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시진핑 정권 등장 이후 더욱 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임.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 의지도 현재 경제성장 정도를 지키는 수준일 뿐, 경제성장의 강화를 위한 모멘텀으로서의 의지를 피력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음.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의 경기부양과 같은 정책이 강구될 수 있는 시점에 대한 고민과 그리고 경기부양 내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오히려 중국 당국의 정책 효과로 인한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 제한적인 영역에서의 대응이 더 적절할 것으로 판단됨. 설령 중국의 부양책이 강구된다고 하더라도 모멘텀 재료라기 보다 경기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완화시키기 위한 재료로서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증시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되기 어려워 보임. 특히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 수정을 보면, M2증가율이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등은 낮춘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나 소매판매 증가율 등은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는 점이 특징적임.
이런 특징들은 중국의 내수 활성화의 큰 그림과 방향성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부양의 내용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중국 소비 관련주정도의 관심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됨. 최근 주식시장이 경제3개년 계획, 전인대 등 각종 이벤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면서 점차 펀더멘탈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음. 그리고 앞으로 주식시장이 실적 변수에 대한 관심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점도 준비해야 하는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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