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개인 귀환, 타이밍-포트폴리오는

입력 2014-03-13 14:45   수정 2014-03-13 16:48

<앵커1>
<기자> 신동호 리포트


<앵커2>
<기자> 김종학 리포트


<앵커3>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조정 국면에서 늘상 주식을 외면해 왔던 개인투자자들,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매수 채비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던 코스피지수.
최근 코스피가 3%에 육박하는 조정을 받으면서 1900선 초반대까지 지수가 밀리자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3월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매집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실제 이달들어 12일 현재까지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1천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2천600억원, 기관이 8천8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과 뚜렷히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본격적인 매수 채비에 나선 양상으로 해석됩니다.
그간 가격 모멘텀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저가 매도와 고가 매수를 반복해 `총알받이`로 폄하되던 과거 양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종목 선택에 있어서도 대형 우량주 중심의 경기모멘텀 회복에 배팅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중공업을 1천400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화학, 삼성전자, 네이버 등을 주로 사 담았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 포스코, 제일모직, 현대차 등도 5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정부 정책약발에 기댄 일부 모멘텀 투자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대형 우량주로 갈아타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저점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대형주들의 주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회복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개인투자자들,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격적인 매수 확대 채비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에도 적잖은 기대감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앵커4>
개인투자자들이 돌아온다면 언제쯤인지, 어떻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되는 지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팀의 이인철 기잡니다.

우선, 실제로 증시는 떠난 개인투자자들 현재는 돈을 어디에다 맡기고 있나요 ?

<기자>
경기 어렵다지만 해외여행객 매년 사상 최대다.

명품 할인하면 백화점이 북새통이다.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너무 빨리 다가온 저금리 시대에 적당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눈치보기 현상은 지속되는 것 같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돈의 흐름을 전문가로부터 들어보겠다.

[인터뷰] 서춘수 신한은행 목동지점장
"(부자들) 아무래도 안전하게 가자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니까, 금리는 낮더라도 예금쪽으로 많이 가시는데, 예전보터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만족하질 못하죠. 늘 새로운 상품이 없나하고 눈을 돌리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는 있기는 한데, 주식은 하던 사람들만 하기 때문에 더구나 세계경제가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주식쪽으로 급격하게 신규자금이 흘러간다 이런 것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브라질 국채쪽에 이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 이외로 많으시죠. 최근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예전에 가입하신 분들은 손해도 많이 받고. 그런데 지금 많이 빠졌으니까 지금 가입 적기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요. 실제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ELS, ELF 이쪽으로 왜냐면 주가가 일정 박스권 이내에서 움직일 것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일반 주식형펀드보다는 ELS나 ELF 일정한 구간이내에서 왔다갔다하면 5% 이상의 수익이 나니까요. 그쪽으로 오히려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힘입어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게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부동산불패 신화를 믿는 투자자들도 거의 없다고들 입을 모으고 있다.

결론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찾기 위해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앵커5>
하지만 우리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수년간 직간접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

<기자>
국내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간접투자 모두를 줄이고 있다.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안서는 상황에서 주식 매수를 꺼리고 오히려 반등하면 있는 주식을 처분할려는 마인드가 강하다.

최근 5년간의 투자자별 동향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다.

[인터뷰] 권오훈 한국예탁결제원 주식권리팀장
"12월 결산사를 대상으로해서 5개년도 추세를 분석해보니까 결국은 우리경제 규모가 성장을 하고 이에 따라서 성장법인이 늘어난다. 그러다보니까 절대적인 개인투자자수는 늘었지만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 추세를 비교해보니 주식투자자들 흔히 개인, 기관, 외국인 등으로 따져봤을 때 3개의 투자주체 중에서 개인 투자비율은 감소하고 있고 또 각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추세를 파악하다보니까 그런 변화의 조짐이 있다보니까 조심스럽게 이게 개인이 직접 시장에서 수익을 낼수 있는 구조는 힘들게 가고 있구나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한거다."

이런 개미의 증시 이탈에는 증시침체라는 이유 이외에도 가계부채, 부동산침체와 실질소득 감소라는 근본적인 이유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앵커6>
하지만 국내증시와는 달리 미국과 일본증시에서는 어떻게 개인투자자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가 뭐죠 ?

<기자>
일본증시 지난해 57% 급등했다.

뉴욕증시도 주요3대지수 20% 내외로 올랐다.

미국증시와 일본증시 상승 이면에는 개인투자자 열풍도 한몫을 했다.

물론 미국증시는 미국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이 주식을 사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려서 일부에서는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미국증시와 개인투자자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들어보도록 하겠다.

[인터뷰] 임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시장 자체는 최근에 많이 올랐지만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미국경기라는게 회복세로 가고 있구요. 미국의 테이퍼링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인상은 내년이 될 것 같고 상승추세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개인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해서 꼭지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미국은 특별한 증시부양책보다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개인투자자들의 복귀란 얘기다.

하지만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아베노믹스로 유동성을 푼 것도 일부 맞지만 일본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돌아온 것은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증시활성화대책이 한몫을 했다.

일본 정부는 개인의 증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시행했다.

개인투자자가 1년에 최대 100만엔까지 투자원금을 넣어두면 양도차익과 배당에 대해서 5년간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파격적인 정책이다.

이 제도 시행 불과 두달 여만에 400여만개 이상이 신규계좌가 개설되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대책 영향으로 개인투자자의 예금-현금 860조엔 가운데 20조엔 정도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7>
우리 금융당국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득공제용 장기펀드를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이 재테크 측면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하나요 ?

<기자>
일단 정부가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득공제용 장기 펀드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가 돼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절세상품과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들 얘기한다.

직접 들어보겠다.

[인터뷰] 서춘수 신한은행 목동지점장
"하이일드 펀드는 고위험상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신 분들이 관심을 갖기는 하지만 이것도 역시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구요. 소득공제되는 장기펀드가 다음주에 출시되는데요, 이건 가입대상자가 연간 급여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대상입니다. 급여소득자 이분들은 소득공제가 되는 유일한 상품이거든요. 연금저축이라든가 보장성 보험은 소득공제 상품이였는데 새약공제로 바꿔버렸고 다음주 17일에 나오는 소득공제용 펀드가 유일한 상품이여서 어쨓든 대상자들은 관심이 상당히 높구요. 은행에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인터뷰] 임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득공제용장기펀드) 이런것들이 계속 나와줘야한다. 정부입장에서 직접 이런 상품들을 만들어서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거고요. 큰 그림에서 본다면 개인들이 주식투자하는 데 자본이득도 있지만 배당소득도 있다.
결국은 우리니라 배당수익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반대로 기업들은 유보비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에게 이득이 돌아오는게 너무 작다. 기업들도 배당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가고 정부도 그런 것을 유도할 수 있는 것들이 나와야한다"
"시장의 관점이 지금 주가가 경기변동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경기는 글로벌하게 회복세로 가고 있는 거구요. 그렇다면 주가는 움직일수 있는 주가가 경기회복세로 가고 기업들이 실적이 좋아지고 하면 주가는 자동으로 간다. 그런시기를 올 중반정도로 보고 있다:
"일단 채권은 순위에서 벗어나는 것 같구요. 왜냐면 금리하락기는 거의 마무리된 것 같구요.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패턴으로 갈수 있거든요.. 특히 내년가면 그런과정에서 본다면 채권보다는 주식이 좋아보이구요. 사실 부동산과 주식은 같이간다. 부의 효과로 인해서..그런 순서로 생각이 든다"


개인투자자의 특성상 경기가 좋아지고 주식시장이 올라야 뒤늦게 투자를 시작하는 후행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좋아지고 그런시기가 머지 않은 시기에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이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는 이런 경기 흐름에 반 타이밍 앞서서 투자하는 것이 좋구요.

만에 하나 조금 타이밍이 늦었다면 직접투자보다는 오히려 간접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증권팀 이인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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