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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외이사 휩쓴 '금피아'‥높은 보수 받고 방패막이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3-14 16:27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 출신을 일컫는 `금피아` 인사들이 보험사 사외이사 자리를 대거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 9곳은 오늘 (1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외부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한 강영구 태평양 고문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강영구 전 원장은 지난해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다 관치 논란에 휘말려 탈락한 바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이종남 전 증권감독원 부원장을, 동부화재도 이수휴 전 보험감독원 원장등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피아` 출신 사외이사들의 `방패막이` 역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은 사외이사에게 시중은행이나 삼성전자·포스코보다 높은 보수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사외이사 12명에게 평균 8천6백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이는 4천~6천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시중은행은 물론 6천~7천만원을 보수로 책정한 대기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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