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연중최고'

조연 기자

입력 2014-04-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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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연초 우리 증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먼저 시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강세를 보였군요.

코스피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개장과 함께 2000선을 돌파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개장과 함께 2000선을 넘겼다가, 이후 차익매물이 개인과 기관으로 부터 나오면서 1990선 후반대로 밀렸습니다.

지수를 끌어 올린 것은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지난달까지 매도세가 더 두드러졌던 외국인은 3월 말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1조원 넘게, 특히 오늘은 무려 4400억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5.27포인트, 0.26% 오른 1997.25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4339억원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4억원, 25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총 1200여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낸 반면, 실적부진과 경쟁 과열이 불거진 통신업은 3.74%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후반 외국계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1.34% 상승, 135만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페이스북 강세에 힘입어 NAVER가 3.21% 올랐고, 기아차는 미국 판매 실적 호조세로 1.84%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만에 55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 날 코스닥은 1.56% 상승한 557.65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5억원, 466억원 동반 순매수했고, 개인은 9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이제 과연 어디까지 국내 증시가 강세를 거듭할 수 있을까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반등에 따른 피로감이 걸림돌이라며 펀드의 환매 압력이 넘을 정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을 발표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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