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분사, KB때보다 높은 가이드라인 심사"

입력 2014-04-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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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이 연이은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 카드사업 분사는 아직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KB카드 사태를 보면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며 "당시보다 정비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살펴보기 때문에 빨리 처리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심사가 제자리 걸음이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미래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중징계가 통보되면서 하나금융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이 와중에 계열사인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 노조마저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나SK노조가 외환은행 카드부분과의 합병시 직급에 따라 동일한 연봉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합병자체에 반대하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제재 수위가 오는 17일 결정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은 여러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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