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요금제' 삼국지 시작됐다··통신사별 강·약점은?

입력 2014-04-03 10:22   수정 2014-04-03 10:23




`무제한요금제` 이동통신 3사가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어느 통신사를 사용하는게 유리할지 관심 집중되고 있다.

통신요금만 놓고 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이지만 데이터 제공 속도와 네트워크망의 안정성, 부가서비스, 음성통화 부가서비스가 있어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추는게 가장 좋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견해다.


단순 요금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KT의 `완전무한 79`가 가장 저렴하다. 이 요금제는 매월 10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소진하면 매일 2GB를 추가 제공하는 조건이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가 7만9천원이나 24개월 약정 할인시 1만8천원이 차감돼 실제 납부하는 금액은 6만1천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의 `LTE전국민무한 75` 요금제는 안심옵션을 추가해야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요금제 또한 한달 데이터 제공량은 8GB로 제한돼 있으나 이를 초과하면 매일 2GB씩 추가 제공한다.

5천원인 안심옵션을 추가하면 기본료는 8만원이 된다. 그러나 24개월 약정 할인시 1만8천750원이 할인돼 실 부담금은 KT보다 250원 많은 6만1천250원이다.

가장 먼저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내놓은 LG유플러스의 요금제가 소액 차이지만 가장 비싸다. `LTE8무한대 80`은 기본료가 8만원으로 SK텔레콤과 같지만 월 약정 할인액이 750원 적어 한달에 6만2천원을 내야한다.

이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은 상품으로는 SK텔레콤의 `LTE전국민무한 85`와 `LTE전국민무한100`, KT의 `완전무한 129` 등이 있다.

SK텔레콤의 LTE전국민무한 85(실납부액 6만5천원)와 LTE전국민무한 100(실납부액 7만6천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각각 월 12GB와 16GB이다. 같은 회사의 하위 요금제인 LTE전국민무한75+안심옵션과 비교하면 기본 제공량이 각각 1.5배와 2배 수준이다.

KT의 완전무한 129(실납부액 9만9천원)는 3사가 선보인 요금제 중 가장 비싸다. 그만큼 기본제공량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 기본제공량은 25GB다. 이통사에서 `데이터 과다 사용자`(헤비 유저)로 분류하는 고객의 평균 사용량이 18GB라는 점에서 월 기본제공량을 모두 소진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이렇게 요금만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요금 외의 조건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실납부액이 6만원 초반대인 요금제 중 가장 비싼 LG유플러스의 `LTE8무한대 80`은 경쟁사 상품과는 달리 월 기본제공량 제한이 없다. 이 상품은 하루 2GB(기가바이트)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속도를 제한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추가 제공 데이터에 대해서도 최대속도 3Mbps(초당메가비트)를 약속한다. 고화질(HD) TV 영상을 실시간 시청할 때도 2Mbps 속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동영상 시청을 포함한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는 게 LG유플러스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는 하루 2GB를 추가 제공하지만 이를 넘어서면 `망 상황`에 따라 속도를 제어한다는 애매한 조건이 있다. 이용 시간대에 트래픽이 많지 않으면 LG유플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훨씬 낮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음성통화 조건도 다르다. SK텔레콤은 `LTE전국민무한 85` 이상 요금제에서만 유선과 무선 통화가 모두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2종 모두 무선만 무제한이다. 그러나 KT는 완전무한 79부터 유무선 음성통화를 모두 무제한 지원한다.

모바일TV나 스포츠 앱, 음악 등의 유료 부가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부가서비스 제공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LG유플러스의 `LTE8무한대 85` 요금제는 모바일TV인 `U+HDTV`,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클라우드 서비스 `U+Box` 등 총 1만5천300원 상당의 유료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모바일IPTV인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실시간 음악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사정도 고려할 요소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우리가 이통 3사 중에 가장 넓은 80㎒의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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