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내실 다져 5대강국으로

입력 2014-04-03 16:36   수정 2014-04-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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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해외건설의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7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하고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52억 달러.

누적으로는 6천억 달러 수주를 달성했고, 세계 6위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질적 내실을 다져 올해 700억 달러를 수주하고 2017년 5대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금융지원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외건설 지원책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해외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전후방 연계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메가, 복합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수주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책은 수익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공공주도펀드로 확대·개편하고, 민간투자자금 활용을 위해 해외개발사업 투자펀드 설립근거를 마련해 수익성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진출을 활성화시키기로 했습니다.

해외 주요지역별 진출전략과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건설에 특화된 맞춤형 R&D도 추진합니다.

중동과 플랜트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국은 신도시, 러시아는 철도, 필리핀은 수자원 등 국가별로 타켓형 수주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진출하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등에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독자적 역량을 갖춘 기업은 원도급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역량이 다소 부족한 기업은 대기업과 동반진출을 통해서 해외진출을 유도하는 이원화 전략을 강구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세계건설시장이 지난해보다 9.1% 성장하며 1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침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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