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전 도쿄지점장 자살··당국 "구체적정황 드러나 심적부담"

입력 2014-04-0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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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금융당국의 조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8일 "우리은행 도쿄지점 불법대출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던 가운데 전 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쿄지점장으로 근무했던 우리은행 자회사 임원 김모씨는 오늘 오후 숨진채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 불법·부실대출 혐의를 포착해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무리 조사단계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며 "이에 대해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지점 조사를 전담한 담당국장은 "오늘 오후 7시경 사고 소식을 접했다"며 "오늘은 해당은행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황이 포착돼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일단 사고를 수습하고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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