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임원희 "야동 보고.." vs '라디오스타' 윤기원 "황은정 카터벨트 하고.."

입력 2014-04-10 10:27  


KBS `나는 남자다`와 MBC `라디오 스타`가 19금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첫 선을 보인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서는 MC부터 방청객까지 모두 남자인 스튜디오에서 남자들만 있을 때의 장점이 언급됐다.

`나는 남자다` MC 노홍철은 "남자끼리 있으면 여러 가지 문화의 소통이 빠르다"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이에 허경환은 "학교에 공급책들이 있다. 제 친구 중에 `119`라고 있었다. 힘들 때마다 그 친구를 찾아가면 새로운 영상을 줬다"고 거들었다.

MC 유재석은 임원희에게 야동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임원희는 "이걸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묻더니 "저는 일본어를 그걸로 습득했다"고 재치있는 대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점점 더 깊어지면 저희가 마련한 순서들이 다 무의미해진다"며 19금 대화를 정리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나는 남자다, 유느님 역시 웃거", "나는 남자다 19금 생각보다 약한대?", "나는 남자다 이 프로 고정 편성 해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디오 스타`에서도 19금 발언이 나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입에 모터 달린 사람들-분량과의 전쟁` 특집으로 김응수, 윤기원, 송은이, 김영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기원이 아슬아슬한 19금 토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MC 김국진이 "황은정이 윤기원이 화가 나 있으면 한복을 차려입고 칠첩반상을 차린다고 하던데"라고 말하자 윤기원은 "다투고 감정이 안 좋으면 황은정이 먼저 애교를 부린다"고 답했다.

이어 "한복뿐 아니라 메이드복도 입는다"며 "아내가 애교가 많다. 다투고 나면 아내가 어우동 한복이나 메이드 복을 입고 애교를 부려준다. 기모노에 가터벨트까지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남성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윤기원은 "아내가 연애하던 시절 크리스마스 때 카터벨트를 하고 왔다"며 "잡지에서나 보던 카터벨트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김국진은 MC들 중 가장 열띈 반응을 보였다. 송은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면박하자 김구라는 "이런게 이 분의 로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디오스타`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라디오스타 윤기원 황은정 부부 애정이 대단하네", "황은정 카터벨트라니.. 윤기원 토크 장난 아니다", "윤기원 황은정 부부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 `나는 남자다`/MBC `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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