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투자]미국 기술주 '매출 대비 고평가'의 의미는

입력 2014-04-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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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 특급 1부[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출연: 용환석 페트라투자자문 대표

미국 IT주 버블에 대한 논란
최근 유럽, 미국에서 인터넷, 모바일 쪽에 새롭게 상장한 주식들의 가격을 보면 대부분 공모가 밑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너무 높게 평가해 처음에 IPO를 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많은 회사들이 매출액 대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마치 과거 인터넷 버블을 연상하게 하는 시각들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페이스북에서 왓츠앱을 20조 원에
인수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됐던 적이 있다.

`매출 대비 고평가` 의 의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BMW를 비교해 보면 고평가 여부가 명확하게 보인다. 테슬라와 BMW의 시가총액은 3배가 차이 난다. 작년 테슬라의 판매 대수는 3만 대도 팔지 못했지만 BMW는 200만 대 가까이 팔았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3~4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분명히 고평가된 측면이 있는 것이다.

매출 대비 10배라는 것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가격이다. 실제 과거 시스코의 예를 보더라도 1999년에 너무나도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로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주가가 한번 급락한 이후 회사의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NAVER(035420)
네이버의 라인을 18조 원 정도의 가치로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실제 사용자 수와 비교해보면 라인의 가치는 왓츠앱을 인수한 것에 비해 사용자 당 가격은 2배정도 된다. 하지만 왓츠앱은 이익이 나지 않는 반면 네이버는 이익이 나고 있다. 하지만 라인 매출의 30배 정도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비싼 것은 확실하다. 최근 네이버의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고평가된 주식에 대한 확신이 있지
않은 이상 많은 주의가 필요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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