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을 꿈꾸는 아내' 소녀시절 보고 희망 얻어... '약일까 독일까'

입력 2014-04-15 15:59  

소녀시절을 꿈꾸는 서른 살 아내가 화제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 가윤, 아이돌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 미르가 출연해 함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을 꿈꾸는 아내를 둔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의 꿈이 아이돌이다. 최근 `미시 그룹` 소녀시절이 데뷔한 것에 자극 받아 방송 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매일 가요제 같은 곳에 다니느라 냉장고를 열면 반찬이 하나도 없다. 마녀수프라고 해독주스 같은 것만 준다. 아이도 낳지 않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아내는 "어느날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난 이제껏 뭐하고 살았나` 싶으면서 눈물이 났다. 이번에 소녀시절을 보니까 나도 지금부터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녀시절, 아줌마에게 희망을 주셨네요" "소녀시절, 한 번 저 아내 분 만나보세요" "소녀시절, 꿈이 있다는 건 행복한건데 참 씁쓸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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