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인터뷰] '응급남녀' 최진혁, "실제성격 '로필'의 배성현과 비슷"②

입력 2014-04-17 09:01   수정 2014-04-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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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은 쉬는 날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수다를 떤다.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특히 그는 “요즘엔 골프에 빠져서 대표님이랑 매니저랑 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의외로 친한 연예인은 많지 않단다. 최진혁은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호와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tvN `꽃할배 수사대‘에서 만난 김희철을 언급했다. 그는 “친한 연예인은 많지 않다. 민호랑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슈퍼주니어의 희철이형이랑 친해져서 지난주에 술도 마셨다. 이번 드라마에선 여진이 누나랑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 이상형이요? 귀엽고 청순한 스타일, 좋아요

이번 드라마에서 최진혁은 극중에서 송지효와 결혼했다가 이혼 후 병원 응급실에서 재회한다. 최진혁은 결혼에 대해선 아직이지만 아이들은 좋아한다고. “아직은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애랑 마누라랑 김밥 사들고 소풍가는 상상. 이번에 국이를 씻겨주고 그런 신이 참 좋았다. 워낙 애기들을 예뻐하고 좋아한다. 가끔 지나가는 애들을 보고 말을 걸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은 나이가 들수록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말해보자면 밝고 긍정적이고 애교도 많고 귀여운 스타일이요. 청순한 스타일이 좋아요. 첫 눈에 반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처음 만날 때 호감도가 높을 수 있지만 서서히 알아가면서 장점을 보고 좋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최진혁은 밝고 장난기 많은 부분에선 오창민과 닮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창민의 마마보이 같은 성격이라든가 대대로 의사 집안인 것은 다른 점이라고.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맡은 배성현 역할이 자신과 가장 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밝고 장난기도 많아요. 그런 부분은 창민이랑 닮았어요. 하지만 막말하고 마마보이라는 점이랑 집안 환경은 안 닮았어요. 저희 집엔 의사가 없어요.(웃음) 창민이랑 닮은 부분도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아요. 보통 연기할 때 저의 한 부분을 섞어 넣죠. 그래야 저랑 연관성도 있고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이번에는 밝은 모습을 많이 넣었어요. 저랑 가장 많이 닮은 건 ‘로맨스가 필요해’의 배성현인 것 같아요. 호텔 상속자라는 배경은 빼고요.(웃음) 성격도 그렇고 연애할 때 여자한테 하는 것도 그렇고 많이 닮았어요.”



◆ "군대에서 잘할 자신 있어, 2년동안 많이 배울 것"

지난달 최진혁 소속사 측은 최진혁이 서울 경찰홍보단에 최종 합격했으며, 올해 안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최진혁은 “그렇게 걱정되진 않는다. 남자들과 생활도 잘 해왔고 걱정은 없다. 잘할 자신도 있다. 러더십도 있는 편이고 가면 제가 나이도 많겠지만 걱정 없다. 다만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많이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군대를 가기 전 작품을 더 해보고 싶다는 최진혁은 작품을 볼 때 자신이 재밌어야 한단다.

“캐릭터를 보긴 하는데, 제가 읽었을 때 재미있고 끌리는 것. 제가 마음이 가야하는 것 같아요. 차기작 염두에 둔 건 없는데 매력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죠. 언젠가 ‘구가의 서’의 신우철 감독님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정말 귀신같이 뽑으세요. 월령 역으로 딱 떠서 신기했죠. 연출의 힘이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작가님도 잘 써주셨고 조명도 예쁘게 해주셨고 다른 분들의 힘도 컸어요. 특히 신우철 감독님께서 어떻게 날‘ 캐스팅 해줬을까’라는 마음이 들어요.”

최진혁은 신우철 감독과 꼭 다시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월령 역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특별했을 터. 또 이번달 27일 국내에서 첫 팬미팅을 여는 최진혁은 인터뷰가 끝난 후부터는 팬미팅 준비를 열심히 할 예정이란다. OST에 참여하며 노래 솜씨를 뽐낸 최진혁은 이번에도 노래를 부른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댄스까지 선보일 계획.

“노래를 당연히 하는 거고 지금까지 춤을 춰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하게 될 것 같아요. 무슨 곡인지 말해줄 순 없죠. 직접 와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웃음) 신나는 댄스고 놀라실 수도 있지만 준비 많이 할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기 전에 일본에서부터 했는데 팬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국내에서 안하고 싶어서 안했던 건 아니에요. 일본은 한 작품이라도 한류에 대한 관심도 많고 한국 배우에 대한 애정도가 커요. 팬미팅 한다고 하면 꼭 와요. 우리나라는 팬이 있다고 해도 몇십 명 이렇게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지도가 올랐을 때 하고 싶었는데 계속 기회가 안됐어요. 호프집이나 이런 곳에서 할 수도 있지만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팬들이 너무 서운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지금의 나이가 좋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어요. 지금이 좋은 것 같아요. 남자들이 매력을 보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깊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배우를 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연기 잘하는 배우.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죠. 작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생의 목표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목표한 대로 안 되면 실망할 것 같아서.(웃음)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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