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최고위원 '좌파단체 색출' 발언 논란 확산‥네티즌들 "난데없는 색깔론을 엄히 단죄해야"

입력 2014-04-21 13:29   수정 2014-12-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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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 한기호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좌파 단체 색출’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제 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사이버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기호 최고위원은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최고위원이 언급한 ‘북한이 선동의 입을 열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한국 정부 당국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비판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기호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색깔론을 주장한 한기호 최고위원의 위험 발언은 과거에도 여러 번 있어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9월 임신 중 뇌출혈(과로)로 사망한 여군 고 이신애 중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임신하고 몸관리를 해야 할 입장인데 다른 데 연연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병원에 가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안 간 것”이라고 주장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또 지난 2월에는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원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관에 대해 “역사를 쓰는 일에만 몰두해 과거로 발목잡기를 하는 ‘세작’들이 있다”는 내용의 트위터를 남겨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한기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기호 최고위원, 이번에도 역시 난데없는 색깔론이 등장하는구나" "한기호 최고위원의 더러운 색깔론을 엄히 단죄해야 한다" "한기호의 최고위원직을 즉각 박탈하고 정계를 은퇴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기호의 발언은 도덕과 감성, 연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쓰레기 발언`이라고 보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기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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